“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숙진 아세안부의장, 황원균 미주부의장, 형주백, 송광종 협의회장도 함께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대의원들과 북미정상회담을 TV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 방송사들과 100여명 외국취재진도 한인회관에 와서 함께 지켜보고 있어요.”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던 6월12일 오후 단체 카톡방인 월드코리안사랑방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한인회관에 몰려들어 취재하고 있는 외신기자들과 카메라 촬영장면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올려 소개했다.
싱가포르한인회는 북미정상회담을 맞아 한인회 대의원들은 물론 해외에서 싱가포르를 찾은 민주평통 해외협의회 간부들과 함께 한인회에서 TV로 중계되는 실황을 지켜보며,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인회관 입구에는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기원합니다’는 글귀를 담은 엑스배너도 내놓았다.
이 행사를 지켜본 아프리카 말라위의 조용덕 전 한인회장은 “축하한다”는 댓글을 달았고, 호주 퍼스의 최원식 전 회장은 ‘러브’ 아이콘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서명장면을 담은 생방송 캡쳐 사진들을 연거푸 올렸다.
태국의 홍지희 자문위원(아세안 여성위원장)은 “힘내라, 응원한다”는 글을 올렸으며, 필리핀한인회 강창익 회장은 “왜 축하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동참하겠다”고 약간 시니컬하게 토를 달았다. 이광복 전 조지아한인회장은 “국가간의 긴장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면서 “인간관계에서도 긴장이 팽배하면 재미없는 것처럼, 세계 일부 지역의 긴장이 완화된다고 생각하면 절로 행복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원식 전 퍼스회장은 이에 대해 “남북대화와 북미회담도 마찬가지로, 인간관계는 상식이 안 통하고 어려움이 있을수록 대화채널이 열려야 해결이 되기에 긍정적이라 보여진다”면서 “상황에 따라 또 상대에 따라 대화의 방법이 중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