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고 학생들이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외치며 달렸다. 글로벌웹진 ‘뉴스로’는 문경의 남녀 고교생들과 신순식 이금희 교사 등 17명이 지난 29일 센트럴파크 야외음악당 앞에서 유엔본부까지 달리는 평화단축마라톤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의 권이주 US올어라운드클럽 회장과 부인 권복영씨, 호순완 씨 등 뉴욕의 한인마라토너들도 행사에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원코리아를 위한 평화마라톤(Peace Marathon for World Peace One Korea)’이라는 흰 티셔츠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학생들은 선두에 선 권이주 회장을 따라 힘차게 뛰면서 ‘평화가 곧 길이다’ ‘우리는 한국 학생들입니다’ 라고 쓴 손피켓을 시민들을 향해 흔들었고 구호도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권이주(73)회장은 50대 초반에 마라톤에 입문, 2010년 만 65세에 아시안 최초로 95일만에 미대륙횡단 마라톤을 성공했고, 현재 정규 마라톤 200회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날 달리기에 앞서 권회장은 학생들에게 30분간 마라톤을 하게 된 동기와 미 대륙 횡단의 과정과 성공담을 들려주며 용기와 도전의식을 고취시켰다.
그는 “마라톤은 삶의 과정과 같다. 젊어서 고통과 경험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말하고 “미 대륙 횡단도 한 발자국부터다, 단계를 밟아 차곡차곡 계단 오르듯 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한시간동안 2.8마일(약 4.5km) 구간을 달린 후 유엔본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구호를 외치며 뜻깊은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