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가 8월13일 버지니아 비엔나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에서 73주년 광복절 경축기념식을 가졌다.
미국 정치인, 독립유공자 후손, 재미동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미 동부지역워싱턴해병대전우회의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김영천 회장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없고 위대한 대한민국도 이룰 수 없었다”고 경축사를 한 뒤,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낭송했다. 독립 유공자 후손인 조은옥씨는 부친인 조성환 전 국무위원을 회고하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를 낭독했다.
조선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투사들에 관한 동영상 상영이 있은 후, 광복절 경축사 대독이있었다. 하지만 올해 광복 경축사는 광복절날인 8월15일에 발표돼 김동기 총영사가 지난해 축사 중에서 주요 부분을 발췌해 발표했다. 광복절 경축사를 통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견 발표를 듣길 기대했던 참석자들에게서 실망하는 모습이 보였다.
바바라 캄스탁 미 하원 의원, 수잔 리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팻 헤리티 스프링필드 지역 슈퍼바이저 등 미 주류 정치인들이 축사 후,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청영씨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 전원의 만세삼창으로 1부 순서가 끝나다.
제2부 문화공연 순서에서는 수지 토마스 라인댄스 팀의 공연과 한국 수원에서 방미한 왕호 체육관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김인덕),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남정구), 미동부해병대전후회(회장 김민수), 한미자유연맹(총재 정세권), 재향군인회워싱턴지부(회장 김경구),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 워싱턴호남향우회(회장 맥 김), 미주한인재단(회장 김미실), 워싱턴무역협회(회장 폴라 박), 한미여성회(회장 은영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