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식협의체, “광천수 나눠주고는, 한식알리기 했다” 허위보고
시애틀한식협의체, “광천수 나눠주고는, 한식알리기 했다” 허위보고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9.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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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허가 못받아 부스 폐쇄 당해…한식진흥원이 2천만원 상당 지원

시애틀한식협의체(회장 노덕환)가 지난해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페더럴웨이 셀리브레션파크 축제행사장에서 불고기 등 한식판매 부스를 설치했으나 시 보건담당자들이 나와 점검하는 과정에서 퍼밋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부스가 폐쇄됨에 따라, 한식알리기 행사가 사실상 치러지지 못했다고 현지 교민매체인 조이시애틀이 9월14일 전했다.

이 매체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현지 인사의 제보를 바탕으로 “시당국은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건국의 퍼밋을 받도록 안내했으나 시애틀한식협의체가 이를 지키지 않아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애틀한식협의체는 행사 당일인 7월4일 축제행사장 현장에 한식부스를 설치하고 한식홍보 배너도 걸어놨으나, 퍼밋을 받지 못해 철수 명령을 받은 가운데 시애틀한식협의체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불고기 판매 대신 광천수 물병을 나눠줬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실상 불발된 행사인데도 시애틀한식협의체는 마치 성공적으로 치른 행사처럼 서류를 꾸며, 한식진흥원으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음으로써 심각한 도덕적 해이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본지 9월13일자 '시애틀 한식알리기 행사 가짜영수증 논란' 기사 참조)

시애틀한식협의체는 행사 후 행사 준비요원 인건비로 20명에게 각각 350달러씩 해서 한화 8백만원, 불고기 1만7천달러와 야채 8천달러치 등 식재료 2만8천달러를 포함해 모두 4천3백만원의 행사비용을 쓴 것으로 허위 결산보고서를 만들어 한식진흥원에 제출했다.

조이시애틀 기사 화면 캡쳐.
조이시애틀 기사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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