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프랑스 선조들의 발자취 수집·발굴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문 대통령 “프랑스 선조들의 발자취 수집·발굴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8.10.1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13일 파리에서 동포간담회
“프랑스는 유럽 최초의 한인단체 결성한 곳··· 대한민국 파리위원부에 거액 독립자금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파리, 메종 드 라 뮈투알리테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한위클리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파리, 메종 드 라 뮈투알리테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한위클리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각지에 흩어진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발굴, 수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한인언론인 한위클리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월13일 저녁 파리 5구의 문화공연장 메종 드 라 뮈투알리테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했던 우리 독립 운동의 근거지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99년 전 30여명의 우리 노동자들이 유럽지역 최초의 한인단체인 재불한국민회를, 그때는 프랑스를 한자로 법국이라고 표시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재법한국민회를 결성했다”며, “그분들은 3.1운동 1주년 경축식을 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에 거액의 독립자금을 댔다. 그때 파리위원부 대표가 바로 김규식 박사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랑스 동포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동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파리와 니스에서 발생했던 두 차례 테러는 전 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며 “정부는 지난달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 사건사고 영사를 증원했다. 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립했다. 정부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동포들 가운데 한불통신 대표 겸 한인이주 100년사 편찬위원인 오영교(60)씨는 “프랑스에는 유럽 최초의 한인단체인 재법한국민회가 있었고, 임시정부 대사관격인 파리위원부가 있었다”며 “프랑스가 한국독립운동의 유럽 중심지였다는 것에 동포사회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프랑스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소라씨(30)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는 5년 전부터 라 프렌치테크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지원 및 해외 창업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도 이미 다양한 지원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경제리더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외 창업인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등 청년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에서 지난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능라도경기장의 연설에 관한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긴장되는 연설이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표명해야 했고, 평양 시민들의 호응도 받아야 했고,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의 지지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북측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전적으로 모든 걸 맡겼다. 이는 남북관계가 그만큼 빠르게 발전했고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고했다.

만찬 중에 열린 문화공연에서 파리어린이합창단은 ‘오 샹젤리제’ ‘도레미송’를, 가수 양희은 씨는 ‘아침이슬’ ‘상록수’ ‘참 좋다’를 불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