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전국대회 기간 중 정기총회··· 윤만영 회장 재선
지난 10월12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선수, 임원진을 포함해 18개국, 1,400여명의 해외동포가 참가했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회장 윤만영)에 따르면, 7일간의 열띤 경기 경과 일본선수단이 금메달 11개로 종합1위, 호주선수단이 금메달 5개 종합2위, 미국선수단이 금메달 4개로 종합3위를 차지했다.
해외동포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인도네시아 다문화 가정 태권도 선수들이었다. 자카르타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땅그랑시의 다문화가정이 모여 있는 조그만 마을에서 선발한 선수 5명으로, 10월13일부터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태권도 종목의 여자고등부 -49kg급을 포함한 총 5개의 체급에 출전했다.
재인도네시아대한태권도협회가(회장 방진학)는 한국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들 중 어려운 환경 속 에서도 태권도로 희망을 가지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들을 지도했다. 호주재외동포선수단의 육상대표로 참가한 정진서 선수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 이민 1.5세로 12살 때 IT업을 하는 부친과 함께 호주로 이민 한 후 학업과 육상을 병행하며 2014년부터 호주 육상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포함한 국제 육상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선수다.
해외 각국 해외동포선수단은 국내에서 장학금 수여식 등을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교류했다. 미국령 괌 선수단은 미스 괌 선발대회 우승자와 괌 전통문화공연단이 함께 전라북도를 방문했다. 필리핀선수단은 1,5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은 개최도시 익산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어린이들 30명에게 각 50만원씩 수여했다.
재미국선수단은 10월14일 재미국선수단 환영식에서 전라북도 유망선수에 대하여 장학금을 전달했고, 재호주선수단도 개최지에 코알라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전국체전 기간 중 정기총회를 열어 제4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윤만영 후보를 제4대 회장에 선출했다. 윤만영 회장은 제3대 회장에 이어 2년 더 총연 회장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