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영웅 김경천 장군 탄생 130주년 기념식
독립운동 영웅 김경천 장군 탄생 130주년 기념식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8.10.29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26일 모스크바상공회의소서 열려
최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호손협회장(최재형 선생 손자)이 김경천 장군의 탄생 1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모스크바 프레스]
최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호손협회장(최재형 선생 손자)이 김경천 장군의 탄생 1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모스크바 프레스]

조선독립운동의 전설적인 영웅인 김경천 장군의 탄생 130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26일 모스크바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고려인독립유공자협회, 주러시아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김경천 장군의 일기를 모은 <선택(김경천 일기)>의 출판기념회도 진행됐다.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최 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협회 회장, 김 뱌체슬라브 고려인연합회장, 갈리나 필랸스카야(김경천장군 외손녀), 박 벨라 동방학연구소 연구원, 김 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안동진 한국외대 연구원, 김은희 청주대 연구원,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 발렌틴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최 발렌틴 고려인독립유공자협회장은 항일독립운동에서의 김경천 장군의 위상과 후손들의 현 주소에 대해 언급하며, 1920~30년대 연해주와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전설적인 위명을 날렸던 김경천 장군의 일대기를 회고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박 벨라 교수는 ‘고려인의 민족해방투쟁’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김경천 장군의 손녀 필랸스카야 여사는 ‘김경천, 인생이 업적이다’라는 내용으로 후손이 간직했던 김경천 장군의 사진들을 공개하고, KBS <역사스페셜>에서 방송됐던 ‘백마 탄 김장군, 김경천! 시베리아의 전설이 되다’의 주요 장면을 상영하면서 김 장군의 인생을 소개했다.

김경천 장군은 조선의 무관 집안에서 태어나 동경으로 유학 가서 일본군 육군사관학교에 다녔다. 조선이 망하자 시베리아로 가서 항일조선독립운동에 뛰어들어 ‘백마 탄 김장군’으로 명성을 떨쳤다.

김경천 장군의 친필일기 <경천아일록>은 소련에서 정치탄압으로 체포될 당시 비밀경찰에 의해 압수됐다가 복권된 후 후손이 돌려받았다. 이 자료는 1919년~1925년까지의 수기로 만주와 시베리아, 연해주의 조선독립운동에 대한 전투일지이자 동료와 부하 등에 대한 애정과 헌신이 담긴 생생한 증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