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진 제35대 브라질한인회장이 1년1개월의 잔여임기를 남기고 사임했다.
김 회장은 10월31일 ‘한인회장직을 사임합니다’라는 성명문을 통해 “제35대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브라질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브라질 태권도협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브라질한인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현지 교민 언론인 ‘한인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임시총회에서 봉헤찌로 한인타운으로 이전하는 안건이 부결된 것이 김 회장의 사임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성명문에서 “저도 실패한 큰 사업이 있다. 한인회관을 봉헤찌로 한인타운내로 이전하여 보다 많은 우리 교민들이 일년 내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인상징조형물과 함께 명실상부한 한인사회의 다목적 한인센터로 활용하고자 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인회는 보궐선거가 아닌, 제36대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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