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과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국사능력시험이 내년 카자흐스탄에서 실시된다.
12월5일 국사편찬위원회 민혜영 교육연구관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협회와 동포사회 차원에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고려인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국사편찬위의 민혜영 교육연구관, 남현우교육원장과 고려일보의 김콘스탄틴 총주필과 남경자 한글판주필 등이 참석했다.
민 연구관은 “내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시험에 앞서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에 홍보와 관심을 당부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한국사 시험 문항 중에 고려인 동포들이 꼭 알아야 할 ‘고려인의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콘스탄틴 고려일보 총주필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고려인의 역사와 이후 사회주의 노동영웅들, 고려극장과 고려일보의 역사 등에 관한 시험문제도 출제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한 “겐나지 골로프킨, 데니스 텐 등 최근 이곳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받들어지는 고려인 스포츠 스타들에 대해서도 최근 고려인의 역사에 포함시켜 반영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사능력시험은 재외동포들 뿐만 아니라 현지국적자도 나이를 불문하고 한국과 한국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응시할 수 있다. 성적 우수자 10명에게는 일주일간 한국방문의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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