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지역 5,000여 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을 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열렸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NAKS 워싱턴지회, 회장 김명희)가 12월8일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에서 ‘제30회 교사의 밤’을 개최했다.
주미한국대사관 신문규 교육관, 박상화 워싱턴한국교육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박명희(워싱턴 통합한국학교)씨, 박성주(벧엘 한국학교)씨는 올해의 최우수 교사상을 수상했다. 박명희씨는 16년간, 박성주씨는 15년간 한국학교에서 일했다. 또 18명의 장기근속교사 시상식도 있었다. 2부에서는 WAKS영상과 풍물패 ‘한판’의 공연과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됐다.
오정선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워싱턴지역협의회가 창립된 지 35주년이 됐다”며 “우리 선생님들은 민간외교관이고 21세기 독립운동가”라고 격려했다. 송재성 이사장은 “가르치는 일이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다. 민족의 정체성을 이어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 버지니아주와 워싱턴DC에는 87개의 한글학교가 등록돼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