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러시아 뮤지션 빅토르 최의 생애를 담은 영화 ‘레토’가 1월3일 개봉한다.
빅토르 최(1962~1990)는 러시아에서 ‘키노 마니아’라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인물. 카자흐스탄공화국 크질오르다에서 태어났고 레닌그라드에서 성장한 빅토르 최의 아버지는 고려인.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인이다.
20세 때인 1982년 키노(영화)라는 록그룹을 결성한 빅토르 최는 1980년대 후반 냉전체제였던 소련에 자유의 물결을 불러왔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돌풍을 일으켰던 그는 1990년 8월15일, 서울공연을 2개월 앞두고 돌연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레토’는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했던 빅토르 최가 최고의 록스타 마이크, 그리고 그의 연인 나타샤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린 흑백 영화다. 제목인 레토(Leto)는 여름이라는 뜻이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국내 배우 유태오가 주인공 빅토르 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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