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타한인회관 이번엔 생기나?
어거스타한인회관 이번엔 생기나?
  • 애틀랜타=홍성구 객원기자
  • 승인 2019.01.1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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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에이커 부지 기증자 나타나, 기금 모금운동 준비 중

임용섭 어거스타한인회장이 지난 1월8일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에게 한인회관 건립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영준 총영사가 어거스타한인회 봉사센터(센터장 이희춘)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약 10년 전 17만5천달러를 들여 한인회관 건립 부지를 구입했지만 아직까지 건축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어거스타한인회는 지난해 한 한인 독지가로부터 18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센터는 영어교실, 라인댄스, 스마트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이희춘 센터장이 직접 환자들과 노인들에게 병원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고 통역을 돕는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정의학 전문의 출신인 이 센터장은 어거스타 인근에 위치한 포트 고든 군부대에서 군의관을 복무하다 예편한 인물로, 예편 후 한인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장의 도움으로 한 한인 노인은 거의 잃은 줄 알았던 시력이 회복돼 지역사회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 센터장의 봉사활동과 한인사회 분위기 변화에 감동했는지, 복지센터 사무실 자리를 임대해줬던 독지가가 이번에는 센터 건물 바로 옆에 있는 10에이커의 땅을 한인회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임 회장은 “기본에 보유하고 있던 5에이커 부지를 매각하고, 한국 재외동포재단과 미국 정부에 그랜트를 신청하는 한편, 한인들이 모금해서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거스타한인회는 이를 통해 약 200~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관 건물을 건축하고, 시니어 케어 센터를 운영해 한인회관 유지비로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세웠다. 여기에는 대략 100만 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25개 동남부 지역한인회 중에서 자체 회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애틀랜타, 그린스보로, 남부앨라배마(엔터프라이즈), 몽고메리 등 소수에 불과하다.

애틀랜타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20만달러의 지원을 받았고, 그린스보로 역시 약 8만5000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남부앨라배마한인회는 일찍이 1994년에 한인회관을 마련해 가장 오래된 한인회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몽고메리는 고 심수용 회장이 20년간 매년 1달러의 임대료만 받기로 하고 임대해줘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플로리다 템파의 서부플로리다한인회는 재외동포재단 지원을 받아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다시 매각하고 지원금을 환수한 바 있다.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가 어거스타한인회 봉사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인회관 건립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사진=주애틀랜타총영사관]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가 어거스타한인회 봉사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인회관 건립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사진=주애틀랜타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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