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범덕 전 민주평통 태국지회장 “스쿠버다이빙으로 바닷속 여행을”
문범덕 전 민주평통 태국지회장 “스쿠버다이빙으로 바닷속 여행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4.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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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7회 동남아 바닷속 여행 떠나…”세부와 보홀서 고래상어 만난 게 인상적”

“무중력 상태의 다이빙은 정말 꿈을 꾸는 듯한 느낌입니다.”

태국에 거주하는 문범덕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때때로 바다로 가서, 바닷속을 헤엄치며 리프레싱을 한다. 스쿠버다이빙을 취미생활로 즐기는 것이다.

지난 3월 아시아총연의 인도 뱅갈로르 모임에 참여했다가 그를 만나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는 얘기를 듣고, 그와 이메일과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최근 자신이 스쿠버다이빙을 갔을 때의 물속 사진들을 정리해 본지에 보내왔다. 동남아 바닷속을 소개해보자는 본지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일년에 수차례 스쿠버다이빙을 떠난다. 바닷속에서 수중촬영도 한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도 있다. 이 영상 작품들을 모아 소개해보면 어떨까 하고 그에게 제안한 것이었다.

다음은 그가 본지에 사진을 보내온 뒤 카톡으로 시도한 인터뷰 내용이다.

-연간 몇 회 쯤 스쿠버다이빙을 가는가?

“일년에 6-7회 갑니다. 금요일에 갈 때도 있으나 대체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을 활용합니다. 입수는 하루에 3번 정도 합니다. 한번 가면 이틀 동안 6차례를 입수하는 거지요. 이렇게 보면 연간 36회 정도 입수 하는 것 같아요.”

- 물속에 들어가면 보통 몇 미터 깊이까지 가며, 얼마나 머무는가?

“대략 18m-30m 들어가는데, 일반적으로 18m-23m 정도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머무는 시간은 한번 입수할 때마다 40분에서 50분 정도입니다.”

- 언제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소개하면?

“2016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물은 약간 흐렸지만 파타야가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처음 시작해 물속의 아름다움을 느꼈을 때 거든요. 필리핀 세부와 보홀에서 고래상어를 만난 것도 무척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태국 남부의 시밀란이란 곳도 스쿠버다이버들 사이에 유명한 곳인데, 거기 가서 고래상어를 만나고 싶은 게 앞으로의 작은 꿈입니다. 고래상어를 만나면 그해 멋진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어요. 하하”

- 물속에 들어가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물속에 들어가면 너무 평온합니다. 모든 스트레스를 날아가 버리는 느낌입니다. 입수할 때는 긴장도 조금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하는 기대와 더불어서요. 물속 무중력 상태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있으면, 정말 꿈꾸는 듯한 느낌입니다.”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로 발탁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소개해 달라?

“고등학교 때 복싱선수로 입학을 했는데, 스파링을 할 때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레슬링으로 전향했습니다. 고교 1학년 때인 5월부터 시작해서, 고교 3연 대학 4년 등 총 7년을 했습니다. 한국체대는 졸업할 때 전교 10등 안에 들든지, 국가대표 선발에 발탁되면 교사 자격증을 수여합니다. 모두 그 자격증을 받으려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올림픽공원을 둔촌동에서 시작해서 10바퀴도 뛴 적 있습니다. 레슬링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1986년으로 5개월 정도 수원 픙덕천에 있는 삼성체육관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5개월 만에 부상으로 그만둬야 했지만, 그래도 교사자격증은 확보했습니다. 당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이 레슬링협회장을 하셨을 때입니다.”

- 태국에서 지금의 원단 사업은 언제부터 했는가?

“1999년 7월 태국으로 가서 원단 비즈니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초기 3년간은 쌀이 떨어질 정도로 힘들었어요. 집사람한테 우울증도 와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철수할까도 수십 차례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운이 좀 따라줘서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큰아들도 미국유학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출가하고, 딸아이도 영국에서 6년 디자이너 생활 마치고 데쌍트에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이제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덧붙여서 스쿠버다이빙을 접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스쿠버다이빙은 다이빙 숍이나 관광지에서 먼저 체험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요. 주로 3-4m 수심이내에서요. 보다 깊은 수심의 다이빙은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18m까지 잠수 가능한 오픈워터 라이선스, 30m까지 잠수 가능한 어드벤스 라이선스, 그리고 강사자격증까지는 3단계가 더 있어요. 보통은 어드벤스까지 획득을 합니다. 오픈워터만 가지고도 가능하고요. 오픈워터 취득하려면 50만원 비용이 들고, 2박3일을 잡아야 합니다.”

그는 이렇게 소개하면서 바닷속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본지는 영사자료가 정리되는대로 동남아 바닷속 풍경을 연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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