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잠재력 큰 볼리비아에 코트라 무역관 설치돼야”
“경제 잠재력 큰 볼리비아에 코트라 무역관 설치돼야”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9.04.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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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재 주볼리비아한국대사

“우리국민들이 수도 라파스가 매우 높은 고지여서 볼리비아 방문을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산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많고, 대부분은 큰 문제없이 방문을 합니다. 제2의 경제도시로 급속히 확대되고 잇는 산타크루스로 오시면 고산증 걱정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주볼리비아한국대사로서 한국인들이 조금 더 볼리비아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볼리비아는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 1783~1830)를 기념하기 위해 국명을 볼리바르로 정했다. 볼리바르는 볼리바르의 나라라는 뜻이다. 시몬 볼리바르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다섯 나라를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서 해방시킨 남아메리카의 영웅이다.

1825년 볼리바르군이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볼리비아 공화국을 세웠을 때의 볼리바르는 바다와 접해 있었으나, 1879년부터 1883년까지 진행된 페루,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함으로써 볼리비아는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내륙국이 됐다. 특히 수도 라파스(헌법상의 수도는 수크레)는 약 3,600m 고지에 건설됐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4,000미터 케이블카도 라파스에 있다. 볼리비아는 관광자원도 풍부한 국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호수인 우유니 사막, 페루 국경에 있는 티티카카호수가 대표적이다.

최근 본지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한 김학재 주볼리비아한국대사는 “경제적인 면에서도 볼리비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여년 간 거의 매년 4%를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인 국가가 남미에서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은 김 대사와의 일문일답.

- 최근 볼리비아의 경제상황은 어떤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2006년부터 거의 매년 4%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 기계류, 철강제품, 전자제품 등이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이고, 아연, 은 등을 수입합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 볼리비아 수출액은 6천500만달러에 불과합니다. 전체 수입액 4억달러의 16% 수준밖에 안 됩니다. 볼리비아의 잠재력에 비해 우리기업이나 상품의 현지 진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합니다.”

김 대사는 특히 볼리비아 내 코트라 무역관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의 중요 업무 중 하나가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그는 “이러한 지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볼리비아 내에 코트라 무역관이 설치돼야 한다. 코트라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29일 볼리비아 법무부와 함께 Chuquiago Marka 전시장에서 열린 K-Pop 경연대회.
지난해 9월29일 볼리비아 법무부와 함께 Chuquiago Marka 전시장에서 열린 K-Pop 경연대회.

- 언제 한국대사관이 개설됐는지.

“우리나라와 볼리비아는 1965 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습니다. 1998년 IMF 위기 여파로 우리 대사관이 철수했으나, 2008년 대사관을 재개설한 이후 양국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대·발전해가고 있습니다” 김 대사는 코이카가 △엘알또 병원 건설사업 △오루로 병원 건설 사업 △산타크루즈주 상수도 구축사업 △산타크루즈주 관개용 지하수개발사업 △추키사카주 저수용댐 축조 및 관개수로 건설 사업 등 코트라의 원조사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 볼리비아인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

“단적인 표본으로 대사관이 매년 개최하는 K-Pop World Festival에 80여팀이 참가하며, 참가자, 팬클럽 등 1,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합니다.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 지역과 인근인 엘알또 지역에서는 K-POP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등 볼리비아 전역에 걸쳐 K-POP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학재 대사가 지난 3월27일 산타크루즈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을 초청하여 오찬간담회를 주최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김학재 대사가 지난 3월27일 산타크루즈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을 초청하여 오찬간담회를 주최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 K-POP World Festival 외에 한류확산을 위한 또 다른 행사가 있는지.

“우리 대사관은 한류확산을 위해 올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4일 Quiz on Korea 행사를 개최하고, 10월에는 2019 한국주간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 한국주간행사에서는 한국영화제, 국경일 리셉션, 클래식공연 등이 진행됩니다. 이 영화제는 매년 1,000여명의 관람객의 참여합니다.”

- 이밖에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대사관은 대사관에 업무 차 방문하시는 분들께 항상 친절하고 신속한 도움을 드리고자 직원들에 대한 친절교육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민원인 함을 비치하는 등 친절한 영사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유니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볼리비아 입국 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에 대하여 불편을 호소하는 우리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사관을 비롯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우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학재 대사가 지난 2월20일 김창섭 KOICA 볼리비아 사무소장 등 KOICA 볼리비아 사무소 직원 및 라파스 지역 봉사단원 20여명을 초청하여 관저 만찬을 열었다.
김학재 대사가 지난 2월20일 김창섭 KOICA 볼리비아 사무소장 등 KOICA 볼리비아 사무소 직원 및 라파스 지역 봉사단원 20여명을 초청하여 관저 만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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