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사진작가 신디 황, 교포 사진 찍는 재미에 푹빠져
재미 사진작가 신디 황, 교포 사진 찍는 재미에 푹빠져
  • 연합뉴스
  • 승인 2011.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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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KYOPO' 출간…스미스소니언서 전시회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의 정체성을 구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여성 사진작가 신디 황(43. 한국명 황조현)씨는 최근 세계 각지에 사는 한인 220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교포(KYOPO)'를 출간했다.

지난 2004년 11월부터 뉴욕에 거주하거나 다른 나라에 살면서 뉴욕을 방문한 한인들을 일일이 렌즈에 담아냈다. 스스로 `교포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인 장기 작업이었다.

황씨는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인들이 타국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사는지,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집에 등장하는 모델은 미국 CBS의 인기 프로그램 `서바이벌' 우승자 권율씨를 비롯해 드라마 로스트 출연 배우인 대니엘 대 김씨, 소설가 이창래씨, 세계적인 뮤지션 안트리오의 안젤라 안씨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다섯 살 꼬마에서 90대 노인, 브룩클린에서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입양인과 승복을 입은 스님까지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모델은 릴레이식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첫 모델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세바스찬 성 교수가 다음 모델을 추천하고 또다른 추천이 줄을 이으면서 모두 220명이 황씨의 앵글에 포착됐다.

 

황씨는 "모델과 모델을 잇는 연결고리들은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사진을 찍으며 모델들과 교포로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을 나눈 것이 프로젝트의 가치를 배가시켰다"고 했다.

황씨의 작품 일부는 오는 8월12일부터 내년 10월14일까지 미국의 유명한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초상화갤러리에 전시된다. 전시 기간인 9월17일에는 사진집 사인회도 열릴 예정이다.

그는 "스미스소니언 전시를 끝으로 미국을 벗어나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며 "제2의 프로젝트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한 살 되던 해에 미국 메릴랜드로 부모와 함께 이민을 한 황씨는 메릴랜드대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나서 패션 스쿨인 FIT로 전학해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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