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엔 원윤경씨··· 6월15일 오클랜드 3 지역서 선거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장에 변경숙 씨가, 감사에 원윤경 씨가 당선됐다.
변경숙 씨는 뉴질랜드에서 한인들이 처음 정착하기 시작했던 시기의 이민자다. 변 씨는 최근 별세한 남편 로이 윌슨 씨와 한국인들이 뉴질랜드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선거는 6월15일 오클랜드 북쪽 한인회관, 동쪽 한인성당, 서쪽 한인교회 등 3개 지역에서 치러졌다. 519명이 참여했던 2017년도 선거보다 3배 많은 한인이 참여했다. 기호 2번 변경숙 후보는 총 850표를, 기호 1번 조요섭 후보는 총 811표를 득표해 변경숙 후보가 39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2017년 치러졌던 제14대 한인회장 선거를 살펴보면 기호 1번 박세태 후보는 354표를, 하병갑 후보는 161표를 얻었다. 박세태 후보는 당시 193표 차이로 오클랜드한인회장이 됐다.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다. 이번 오클랜드한인회장 선거에서 회장과 감사를 여성이 모두 선출됨으로써 강한 뉴질랜드의 여성 파워가 다시 입증됐다. 이번 오클랜드한인회 선거에서는 선관위원 해임, 선거일 연기, 후보자의 허위보도 등으로 논란이 일었지만, 후보들이 모두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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