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휴전 66주년을 맞아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실이 한국전쟁기념위원회(Korean War Commemorative Committee)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다.
6월2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신맹호 주캐나다한국대사, 연아 마틴 상원의원, 김종대 전 해군소장, 스테판 라우존 하원의원, UN동맹국 외교단, 캐나다 현직군인, 한인 단체장, 캐나다 참전용사·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토론토재향군인회 동부지회(회장 송선호) 회원 50명과 몬트리올재향군인회(회장 이철재) 및 국가참전유공자회(회장 김인규) 회원 40명이 오타와를 찾았다.
추모식 전인 오전 10시 참석자들은 한국전쟁기념관 앞에서 헌화식을 가졌다. 한국전 참전용사회(KVA)와 캐나다 보훈처(Veterans Affairs of Canada)가 주관하고 한국 용인시 새에덴교회와 주캐나다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추모식은 오전 11시 캐나다 국립전쟁기년관 앞에서 거행됐다. 오후 1시에는 대사관이 주최한 오찬 행사가 샤토 로리에(Chateau Laurier) 호텔에서 열렸다. 캐나다 여성합창단의 공연도 있었고, 특히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부를 때에는 모든 한인이 합창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휠체어를 타고 있었던, 99세(한국 나이 100세) 역전의 용사 조 퀴인(Joe Quinn) 씨였다. 캐나다군 위생병과 준하사관이었던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937년부터 1963년까지 군 생활을 한 나는 1952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전에서 근무했다. 전쟁의 폐허가 된 한국이 이렇게 발전한 것을 보고 놀랐다.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