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피겨 스타 데니스 텐 추모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세워져
고려인 피겨 스타 데니스 텐 추모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세워져
  • 알마티=김상욱 객원기자(카자흐스탄한일일보)
  • 승인 2019.06.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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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피겨스케이트 선수이자, 항일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였던 데니스 텐의 추모비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세워졌다.

6월22일 오전에 열린 제막식에는 고인의 부모님, 카자흐스탄의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야 일린을 비롯한 올림픽메달리스트들, 카자흐스탄의 문화체육부·고려인협회·‘데니스 텐’ 재단 관계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4 미터 높이의 동상은 러시아 조각가 마트베이 마꾸쉬낀이 제작한 것으로, 조각가는 고인이 동메달을 딴 소치 올림픽에서 펼친 마지막 동작을 형상화했다.

아르만 쿠륵바예프 알마티시 부시장은 “카자흐스탄의 젊은 세대들의 가슴 속에 데니스 텐이 영원히 살아있게 해야 한다. 오는 10월 알마티에서 아사다 마오 등 세계적 피겨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해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인의 어머니인 악사나씨와 함께 데니스 텐 선수의 생애를 기록한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만 16세의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데니스 텐은 201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동메달, 2015년 4대륙 선수권 금메달,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고려인의 위상을 높였다.

고인은 지난해 7월19일, 알마티 시내에서 차량 백미러를 훔치려는 절도범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2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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