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의료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열린의사회가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의 탈가르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열린의사회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탈가르 시내에 있는 탈가르중앙병원에서 혈당·혈압과 같은 기초건강, 골밀도·초음파 검사 등을 하고 있다. 또 현지 의료진과 의료기 사용법 관련 교육을 하고, 이동유닛을 활용해 치과 진료를 한다.
이번 의료봉사 활동에는 열린의사회 소속 내과, 외과, 산부인과, 한의과, 치과 전문의와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25명이 참여한다. 알마티시에서 동쪽으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탈가르시는 카자흐인뿐만 아니라 고려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25만7천만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다. 국내·외에서 무료진료 등 공익사업을 하는 열린의사회는 1997년 설립됐다. 현재 3,600여 봉사자가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은희 카자흐스탄 의료봉사단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고려인 및 현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전문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탈가르시를 선택했다”면서 “많은 현지 주민들과 고려인 동포들이 의료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알마티총영사관 김흥수 총영사는 31일 의료봉사현장인 탈가르중앙병원을 방문해 열린의사회 의료봉사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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