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74주년 광복절을 경축했다.
뉴질랜드 시각으로 8월15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 홍배관 주오클랜드한국총영사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일본과의 경제적·정치적 갈등이 깊어 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안기종), 대한체육회 오클랜드지회(회장 홍승필), 오클랜드노인회(회장 장구한), 재뉴대한상공인협의회(회장 오창민), 뉴질랜드 해병전우회(전 회장 박광철, 최창호), 한뉴문화원(회장 김운대) 등 한인 단체들이 이날 더욱 결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념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병호 오클랜드한인회 이사의 사회를 본 식전행사에서는 일본 왕이 항복 선언을 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유승재 어린이가 태극기를 들고 뛰어나오자 오클랜드 교민들이 백효순 국립국악원 원장의 선창에 맞춰 한인회관이 떠나갈듯하게 ‘대한민국 만세’를 힘껏 외쳤다. 식전행사에서는 대금연주(울 밑에선 봉선화)도 펼쳐졌다.
2부 진행은 김운대 월드티비 대표가 맡았다. 국민의례 후 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의 기념사, 홍배관 주오클랜드한국총영사의 경축사 대독이 있었다. 한일수 박사는 짧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특강에서 “나의 영원한 조국이 깨어나 더 이상의 비극이 없도록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구한 오클랜드노인회장, 이도연 청년대표(영진전문대 인턴쉽 학생), 김유민 청소년 대표는 광복절을 맞는 소감을 발표했다. 행사 후 참석자 모두는 예명원(원장 김미라)에서 마련한 차와 교민 업체가 후원한 다과, 그리고 변경숙 회장이 준비한 케이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