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카자흐스탄 대사, 김연아 선수 참석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터 고(故) 데니스 텐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 ‘D10 WORLD’ 오픈식이 지난 11월7일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픈식에는 주한카자흐스탄 듀쎈바예프 바끗 대사, 외교부 김대환 재외동포과장, 김연아 선수, 최다빈 선수, 올댓스포츠 및 재외동포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데니스텐재단이 주관하고 외교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계속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데니스 텐 선수의 모습, 동료 스케이터들과 지인들의 회고 영상, 그가 직접 찍은 사진, 소품 등 120여 점이 전시된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시기에 일제에 항거한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만 16세의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데니스 텐은 201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동메달, 2015년 4대륙 선수권 금메달,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고려인의 위상을 높였다.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와는 같은 소속사에서 있었다.
고인은 지난해 7월19일, 알마티 시내에서 차량 백미러를 훔치려는 절도범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2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알마티 특별형사법원은 해당 사건 피고인 아르만 쿠다이베르게노프(24)와 누랄리 키야소프(25)에게 각각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는 2.4m 높이의 데니스 텐 추모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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