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9년을 맞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파리 중심인 엘리제궁, 샹젤리제 부근으로 확장·이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은 “오는 11월20일 오후 6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이 이전하는 파리 8구에서 ‘파리 코리아센터’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32개 문화원 중 4번째로 큰 규모(3,756㎡)의 공간을 확보했다. 같은 건물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함께 입주해 LA, 상하이, 도쿄, 베이징에 이어 5번째 코리아센터이자, 유럽 최초의 코리아센터 문을 열게 됐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파리 코리아센터엔 한국문화체험관, 한식체험관(485㎡), 공연장(118석), 대규모 전시실(500㎡), 도서관(345㎡), 강의실(185㎡) 등이 들어선다. 이날 개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최종문 주프랑스한국대사, 프랑스 비벳 로페즈 상원의원, 조아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피 마카리우(Sophie Makariou) 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파리 코리아센터 개원 기념으로 내년 2월까지 △전통·현대 공예에 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때깔’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전통춤과 음악으로 보여주는 국립무용단 대표공연 ‘묵향’ △한국 대중가요(K-POP) ‘최고은밴드’, ‘더 바버레츠’ 등이 참여하는 ‘케이 뮤직(K-music) 콘서트’ △한국 웹툰 전시와 애니메이션 상영 △한국 드라마(K-Drama) 행사 △한식 만들기 △정보기술 학술대회(콘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박양우 장관은 “파리 코리아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일어나 전 유럽으로 확산하고,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한국문화와 문화산업, 관광 분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