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칼럼] 로라 전 LA한인회장의 '미주총연 선거 개혁방안'
[이종환칼럼] 로라 전 LA한인회장의 '미주총연 선거 개혁방안'
  •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 승인 2019.12.05 14: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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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회장 입후보는 전현직 회장 모두 가능...단 투표권은 현직 지역한인회장에게만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미주총연 회장 투표권은 현역 지역한인회장만 갖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방안입니다.”

LA의 한 음식점에서 로라 전 LA한인회장이 ‘미주총연 개혁방안’을 두고 이런 얘기를 했을 때, 그게 현실적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듣고 보니 생각할수록 일리가 있었다.

지난 11월 중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와 리들리를 거쳐서 LA를 찾았다. 내년 여름 세계한인학생들로 이뤄진 탐방단을 이끌고 미주서부지역 한인독립운동 사적지를 찾기 위해 먼저 현지 실정을 살펴보고, 또 유관기관의 협력을 구해볼 요량으로 돌았다. LA에서는 LA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와 로라 전 LA한인회장, 에드워드 구 민주평통 LA협의회장, 박성수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같은 단체장들도만났다.

로라 전 LA한인회장과 만났을 때는 박미영 중가주한인회장과 재외동포재단에서 LA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종미 영사도 함께 자리해서 모처럼 남가주한인사회와 미주총연 등의 얘기가 화제로 떠올랐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이 나름의 미주총연 개혁방안을 내놓은 것은 미주총연을 두고 얘기꽃이 피어올랐을 때였다.

미주총연은 창립 40년여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77년에 출범해 그간 미주지역 동포사회를 대변하기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미주총연은 최근 몇 년간 소송과 분쟁으로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창립 40주년 행사조차 제대로 치루지를 못한 단체로 영락했다. 올 들어서 총연합회장 선거를 치르면서는 두 개의 단체로 분열됐다. 박균희 회장 선출에 반대하는 그룹이 모여 또 하나의 미주총연을 출범시킨 것이다.

이 때문에 미주총연이 행사를 한다고 하면, 어떤 이들로 구성된 단체가 행사를 치르는지 먼저 살펴야 할 상황이 됐다. 국회에서 미주총연 행사를 한다고 무턱대고 갔다가는 반대 단체 행사여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해프닝도 일어나곤 한다.

로라 전 회장의 개혁 방안은 이렇다. 미주총연 총연합회장 투표에는 현역 지역한인회장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피선거권 즉 총회장으로 출마할 수 있는 권한은 회비를 납부한 전현직 회장 전체에게 주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전현직 회장들 가운데 회비를 낸 사람들을 정회원으로 해서 총회장 선거를 하도록 해서는 회비 대납 등 그간의 고질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LA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로라 전 LA한인회장
LA에서 만난 로라 전 LA한인회장

그간 미주총연은 총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회비를 낸 정회원들이 투표권을 갖다 보니, 회비 대납의 폐단도 있어 왔고, 끼리끼리 갈라지는 문제도 생겼다.

현직 지역한인회장만이 투표권을 갖게 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며, 전직 지역회장들은 총회장 투표는 하지 않지만 총회장이 되거나 총연 간부로 활동하는 데는 하등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미주총연은 지역한인회장을 역임했거나 현재 맡고 있는 한인회장들의 모임이다. 현직회장들만 투표권을 가지면, 대표성도 높아지고, 또 정책 집행력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지역한인회가 따라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역한인회장 모임도 미주총연 안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고, 미주총연도 대표성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전직 회장들의 친목단체라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미주총연이 수년간 소송과 분규에 시달리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 통합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거에서 해법을 찾는다면, 로라 전 LA한인회장이 제안하는 ‘선거권=현직 지역한인회장, 피선거권=전현직 지역한인회장’이라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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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엽 2019-12-11 17:11:31
아주 위험한 발상...
선거권(투표권)이 없는 회원?
깊이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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