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26일부터 전국 상점 폐쇄··· 교민회는 비상연락망 가동
남아공, 26일부터 전국 상점 폐쇄··· 교민회는 비상연락망 가동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3.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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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2차 대국민 담화 발표··· 식료품 사재기 시작돼
김맹환 남아공한인회장
김맹환 남아공한인회장

“상점에서는 식료품 사재기가 시작됐고 손 세정제 및 소독제품 품귀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마스크는 2월부터 매진되어 구입할 수 없습니다. 교민들은 불안을 느끼면서도 동양인에 대한 포비아 때문에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면 코로나19 환자로 오해받아 테러를 당하기에 마스크 착용 없이 외출 및 근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김맹환 남아공한인회장이 3월24일 본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지 실정을 알려왔다.

“남아공에서는 이탈리아를 여행 후 귀국한 10명의 단체여행객 중에서 최초 코로나19 감염확진자가 3월16일 발생한 후 3월23일 현재 총 402명의 확진자 발생했다”고 소개한 그는 “남아공한인회와 대사관이 긴급비상연락망을 구축해 SNS와 이메일로 실시간 코로나19 상황과 지침을 전파해 교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일요일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1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책과 국민안전지침을 발표했다”면서 “모든 학교는 부활절까지 휴교하고, 식당 및 술집 영업시간 단축, 집회 제한 공공시설이용 제한과 일부 국경과 항만 폐쇄, 비자발급중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후 각 상점에서는 식료품 사재기가 시작됐고 손 세정제 및 소독제품 품귀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지 통화인 랜드화 가치가 2주 전 달러당 R14.54에서 23일 오전 R17.84까지 폭락하여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23일 19시30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발표한 2차 대국민 담화 내용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아공은 3월26일 자정부터 향후 21일간 전국 봉쇄(Lock Down)를 한다. 향후 21일간 모든 비즈니스는 중단되며, 단 기본 식량 공급처, 은행, 약국, 병원, 주유소 등만 제외된다. 봉쇄를 위해 군대가 파병돼 통제하며 위험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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