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의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19% 증가했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020년 상반기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1천2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3건보다 204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의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부터 응급처치·복약 방법 등을 안내받는 것을 말한다.
소방청은 전화, 이메일, 인터넷, 카카오톡으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 제공한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건수는 총 1,2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3건보다 204건 증가한 것.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상담 건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소방청은 육상에서의 상담은 115건(28.3%)이 줄었지만, 원양선박 선원 등 해상에서의 상담이 319건(47.1%↑)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크게 육상 상담 서비스와 해상 상담 서비스로 나눌 수 있는데, 소방청은 육상 상담의 경우 지난해엔 일본, 중국, 유럽 재외국민에게 제공했지만, 올해 2월부터는 전 세계 197개국에서 제공하고 있다.
육상 상담과 해상 상담 건수를 별도로 분석해 보면 소방청이 올해 상반기에 제공한 육상 상담은 전화 245건(84.2%), 홈페이지 32건(11%), 전자우편 14건(4.8%)이었고, 해상 상담은 전자우편 627건(62.7%), 전화 364(36.5%), 홈페이지 5건(0.5%)이었다. 육상에서의 신고 건수를 보면 일본에서 30건(10.3%), 필리핀에서 26건(9%), 베트남에서 25건(8.6%), 중국에서 24건(8.3%), 미국에서 2건(7.9%)의 신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