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동양환경 대표 “대형 데이터센터 냉각원에 LNG 냉열이 가장 적합”
오승재 ㈜동양환경 대표 “대형 데이터센터 냉각원에 LNG 냉열이 가장 적합”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9.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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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냉열로 전기생산 등 독자기술 개발··· 에너지 절감 효과 엄청난 친환경사업

버려지는 LNG 냉열을 대형 데이터센터의 냉각원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이 같은 아이디어로 독자 특허기술을 개발해 데이터센터 설립사업에 도전하는 기업이 있다. 전남 무안에 본사를 둔 ㈜동양환경(대표이사 오승재)과 산하 연구소(DIAS) 연구원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기의 30-40%가 서버를 냉각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냉각에 필요한 전기량과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납니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냉각원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섭씨 영하 163도 액체상태의 LNG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킬 때 많은 양의 냉각 에너지가 방출되고 이를 LNG 냉열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는 이 LNG 냉열이 대규모 하이퍼 데이터센터의 고냉각원 후보로 가장 적합합니다.”

오승재 회장의 LNG 냉열에 관한 소개다. 오 회장은 9월18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대한배구협회 사무실에서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의 소개로 소규모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미국 뉴욕에서 온 이스라엘계 투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행사였다.

“구글은 자사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관리 온도를 몇도 변화시킨 것만으로도 1조원이 넘는 돈을 절약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고 있는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의 냉각원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데이터센터 운용에 있어 엄청난 비용 절감이 이뤄집니다. 나아가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향후 10여년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며 LNG 냉열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운용과 관련한 비즈니스의 경우 그 잠재력과 폭발력이 무척 큽니다.”

오승재 대표는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용에 대한 예상비용도 제시했다. 네이버가 세종시에 현재 추진 중인 하이퍼 데이터센터의 경우 25MW급을 기준해 기존방식으로 2천300억원이 소요되지만, 오 대표와 동양 환경 연구소에서 개발한 방안을 적용할 경우 1천600억원으로 줄어든다. 나아가 데이터센터 건립 후 서버 운영에서도 냉각열로 LNG 냉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서버 냉각에 사용되는 30-40%의 전기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건립 시 냉각원을 찾기 위해 날씨, 기후, 위도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LNG 인수기지 부근에 설치하면 됩니다. 현재 LNG 인수기지는 인천과 평택 통영 삼척에 있습니다. LNG 수요는 2040년까지 7천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LNG 냉열 공급이 부족하게 될 상황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오 대표는 “평택항의 LNG 인수기지의 경우 LNG 최소송출량은 시간당 979톤으로, 이 냉열을 활용할 경우 30MW급 하이퍼 데이터센터의 경우 최소 5곳의 냉각원이 될 수 있니다”고 덧붙였다.

그간 LNG 냉열을 냉동냉장 물류센터에 이용되는 방안이 연구됐으며, LNG를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와 이를 냉동냉장창고에 활용하려는 물류 및 관련 업체가 MOU를 맺기도 했다. 하지만 냉동냉장 물류창고는 물류거점에 위치하여야 한다는 제한이 있어 그동안 LNG 냉열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냉동냉장 방식으로 보관해야 할 해산물들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데 LNG 냉열을 이용하고자 통영항 등으로 이를 옮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럭의 탱크로리를 이용한 LNG 운송이 냉장창고 등에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운반비와 활용성 면에서 떨어서 관련 사업이 지속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천 콜드클러스터 냉장창고 사업의 경우 탱크로리를 이용한 수송 방식이 아닌 콜드박스라는 형태의 열교환기까지 LNG 공급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냉열을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900M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를 충족할 냉각 설비의 경우 2~3배 정도 뒤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를 충족할 대체 냉각원과 냉각 설비로 LNG 냉열과 관련 설비 구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오 대표는 “이에 따라 LNG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독자적으로 관련 기술개발부터 하게 됐다”고 하면서, “LNG로부터 냉열을 최대한 추출해 손실을 줄인 채 이송하는 기술, 냉열을 기기 단위별로 공급해 활용하는 기술과 관련 제어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냉열공급이 갑자기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LNG 냉열을 일정 부분 저장 후 사용하는 기술과 담수, 해수 등을 대체 냉각원으로 이용하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LNG 냉열을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전기 수요에 일정부분 대비하는 기술과 데이터센터의 냉각 수요에 맞춰 냉열 공급량을 조절하고, 필요 시 저장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독자 기술들을 갖고 있다”며 관련 특허자료도 소개했다.

“정부에서 언급하듯이 앞으로는 네이버 같은 회사가 여러 개 나와야 하고 나올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단일 데이터센터의 수익은 2030년 이후 최고점에 이를 것이고 30여개 이상의 하이퍼 데이터센터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효과는 400조원에 육박할 것입니다. 이런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로 설명회를 끝맺었다.

오승재 대표가 경영하는 ㈜동양환경은 2000년 1월에 건립된 회사로, 폐기물 소각중간처리, 매립폐기물 선별 등 폐기물 자원순환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집중해온 회사다.

오 대표가 새롭게 추진하는 LNG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LNG 인수기지가 있는 해외 각 지역에서도 가능한 사업이어서 향후 사업화에 따라 수익성과 발전 전망이 무척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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