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서 미주회장들 집단퇴장
세계한인회장대회서 미주회장들 집단퇴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6.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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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대접'에 불만 폭발..VIP석 안준 게 원인

 
“미주대표 자리가 VIP석에 왜 없나”
“미국을 푸대접해도 이렇게 할 수가 있는가”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이 열린 14일 저녁, 서울 광장동의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는 개막식 시작과 더불어 미주에서 온 한인회장들이 집단퇴장하는 일이 일어나 개막식이 파행으로 진행됐다.
발단은 VIP석에 미주대표 자리가 없었던 것. 모두 3개인 VIP테이블에는 해외 오지 지역의 한인회장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에 남문기 미주총연 회장이 불만을 표시하며 자리를 떴고, 이를 본 미주지역 한인회장들이 항의의 뜻을 담아 집단으로 개막식을 보이코트한 것.

“지난 2월 광저우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때 함께 논의해 결정한 사항입니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의 말. 이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개최때 미주지역을 대표한 운영위원인 남문기 미주총연회장도 참여했다고 밝힌다.

개막식이 치러지는 가운데 미주총연 소속 한인회장들은 워커힐의 명월관에서 따로 식사를 하며 성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주지역에서 참여한 97명의 회장 가운데 87명이 참석했다고 사회를 본 미주총연 김길영 행정부회장이 밝혔다.

남문기회장은 이 자리에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이 있었다. 하지만, 미주총연 회장까지 자리를 배정하지 않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미주총연은 750만 해외 동포의 맏형격이다. 그 대접을 해야 한다. 그런데 재외동포재단은 언젠가부터 미주동포를 푸대접했다. 지난해도 푸대접에 퇴장하자는 여론이 있었으나 참았다. 그게 폭발한 것이다”

“운영위원회를 없애야 한다. 다수결이라는 명목으로 소수지역 운영위원들이 득세를 하는 곳이다. LA동포의 10분의 1도 안되는 지역이 대륙별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위원이 돼 10년도 넘게 장기집권하고 있다. 이런 운영위원들은 재단이사장 비위만 맞추고 있다”

이날 회의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미주총연회장을 지낸 김길남, 이오영, 김영만 회장도 회의에 참석해 운영위 운영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미주총연 회장들은 비슷한 문제로 해서 이광규 이사장 재임시절에도 집단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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