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들 재외선거 앞두고 우려의 한 목소리 내
한인회장들 재외선거 앞두고 우려의 한 목소리 내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1.06.1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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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외국민선거, 현지 실정은 이렇다’ 심포지엄서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회장이 심포지엄 개회사를 하고 있다.

내년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이 극도로 저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월드코리안신문(대표 이종환)과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회장 배희철)가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주최한 ‘재외국민선거, 현지 실정은 이렇다’를 주제로한 심포지엄에서 세계 각 지에서 모인 한인회장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난 3월 18일 ‘재외국민 선거, 이대로 문제없나’ 심포지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김재수 전 LA총영사의 ‘추가투표소 및 순회투표소를 도입해야 한다’ △설증혁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선거 참여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다’ 등 두가지 주제발표에 이어 한인회장들과의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약 두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재수 전 LA총영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총영사 재임시절의 경험과 재외국민선거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재외선거를 허용한 헌법상의 취지가 해외에 있는 사람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음으로 이에 걸맞게 선거인 등록 절차의 간소화 및 순회투표소 도입, 등록기간 연장 등으로 보다 쉽고, 많은 해외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증혁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선거참여 편의증진과 공정한 선거관리는 재외국민 참정권 구현의 두 축으로 이를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공정한 선거관리는 선거참여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들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한인 회장들의 목소리는 재외선거가 이대로 가다가는 투표율이 당초 예상하고 있는 5%가 아니라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쪽으로 모아지며, 중앙선관위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해외 유권자들이 선거를 한번 하기 위해서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등 넓은 나라에서는 투표소가 있는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숙식을 해야 하는 등 시간과 많은 비용의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러한 실정에서 투표에 나설 해외 유권자는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대양주의 피지, 사모아 등 섬나라들의 경우 바로 지척에 두고도 직항로가 없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 등 외국을 경유하며 투표소로 가야만해 현실적으로 투표자체가 원천 봉쇄된 상황이라는 성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심포지엄에는 남문기 미주총연 총회장,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한호산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정해명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승은호 아시아한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회장은 “재외선거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내포되어 있고,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권자연합회가 보다 많은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월드코리안신문 주최 ‘2011 멋있는 공관장 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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