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가 중국에 200만명, 한국에도 30만명이 있습니다”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으로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돼 강단에 오른 표성용회장(심양)은 먼저 한국과 세계 동포들이 조선족 동포들의 아끼고 보살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조선족기업가협회가 중국내 24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이 지역들의 수천 기업인을 대표하는데 이어 200만 조선족 동포들의 핵심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웅걸 비서장님이 말하더군요. 나는 몸을 내서 일을 하겠다고요”
조선족기업가협회는 창립후 사무국을 관장하는 비서장으로 과거 중국 지방정부에서 일을 한 박웅걸 비서장을 위촉했다.비서장은 사무총장에 해당한다. 박비서장에게 급료를 지급하려 하자, 박비서장이 자신이 돈을 받으면 의미가 없어진다며 한사코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족사업을 하는데, 돈 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을, 마음이 있는 사람은 마음을 내서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서 일하는 조직이 조선족기업가협회입니다”
그는 조선족기업가협회가 민족문화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 9월에 조선족동포 전국노래자랑대회를 했습니다. 우리 민족이구나 하는 자랑스런 느낌을 받도록한 대회였습니다. 여기에는 심지어 한국돈으로 2천만원을 기부한 기업인도 있었습니다”
얼마전 북경에서 열린 제9차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에도 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5천만원을 냈다고 소개한다.
“우리가 있는 중국을 찾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5천만원의 돈을 내서 만찬을 했습니다. 한 민족이라서 대접을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 그는 750만 해외동포는 뭉쳐야 한다면서 일부지역에서는 회장자리를 놓고 다툼이 일고 있지만, “돈을 내고 누가 민족사업을 잘 했느냐를 기준으로 뽑으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