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1년··· 강승석 우한총영사 “교민 중 절반 체류, 후베이성 확진자는 없어”
코로나 발생 1년··· 강승석 우한총영사 “교민 중 절반 체류, 후베이성 확진자는 없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1.23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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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 위축으로 교민 소상공인·자영업자는 큰 어려움 겪고 있어”
강승석 주우한한국총영사
강승석 주우한한국총영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2021년도 1월21일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전 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습니다. 우리 교민과 기업인, 유학생 모두 안전하게 체류 중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6개월 이상 회사 문을 닫아야 했고 경기가 오랜 기간 위축돼서 우한에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교통의 중심지이며 물류의 거점으로 알려진 중국 우한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실제로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을 돌아 전 세계로 확산했다. 중국 정부가 1천만명이 거주하는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모습은 매스콤을 통해 전파됐다.

우한이 이처럼 어지러웠을 때 공교롭게도 주우한한국총영사관 자리가 공석이었다. 한인들과 유학생들이 우한에 갇혀 부족한 식량으로 어렵게 버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 언론들은 현지 상황을 부총영사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2월 강승석 총영사를 우한총영사로 임명해 급히 파견했다. 그는 주칭다오부영사, 주홍콩부영사, 주말레이시아2등서기관, 주선양영사, 주뉴질랜드 참사관을 거쳐 다롄출장소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사태 1년을 맞아 강 총영사와 서면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영사관은 지난해 7월23일 우한톈허공항에서 후베이성 교민 복귀 환영식을 열었다.
총영사관은 지난해 7월23일 우한톈허공항에서 후베이성 교민 복귀 환영식을 열었다.

- 현재 우한은 코로나19 상황은.

“우한과 후베이성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지만,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있다. 우한시 정부도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생활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우한에는 교민이 얼마나 체류하고 있는지.

“지난해 초 코로나 발발 직후 우한 인근 지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800여명이 세 차례에 걸쳐 한국으로 긴급 철수했다. 하지만 교민 100여명은 철수하지 않고 계속 우한에 남아 있었다. 4월8일 우한봉쇄가 해제된 후 순차적으로 교민 300여명과 기업인이 우한으로 다시 복귀해 현재 400여명이 우한에 체류 중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 유학생도 300여명이 있었지만, 지금 한국인 유학생 수는 50여명이다.”

-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생겼다는 소식이다. 우려는 없는지.

“최근 스자주앙 등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한에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안전하다고 하겠다.”

후베이성 당서기와의 면담
후베이성 당서기와의 면담

- 백신 접종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중국의 접종 상황은 어떤가.

“중국 정부는 지역별로 직종에 따라 우선 접종대상자를 선정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우리 총영사관 관할 지역을 포함한 중국 내 우리 교민들에 대한 공식적인 접종계획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해외 교민에 대한 백신 접종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 교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므로 관련 사항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교민들에게 수시로 알려드릴 것이다.”

- 공관이 지난해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해 달라.

“예고 없이 갑자기 우한이 봉쇄되어 우리 교민들이 상당한 혼란에 빠졌다. 세 차례에 걸친 교민 철수, 100여명의 미철수 교민 보호 및 지원, 기업인 유학생의 우한 복귀, 복귀 전세기 운항 등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협조를 구하고 교민사회를 안정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한인회를 중심으로 교민사회가 협조해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어디인지.

“우리 총영사관 업무 관할 지역은 화중 4개성(후베이성, 허난성, 후난성, 장시성)이며, 모두 합하면 교민 수가 2천명 정도 된다. 성마다 한인회가 결성돼 있어 교민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총영사관이 주최한 교민기업 지원협의회
총영사관이 주최한 교민기업 지원협의회

- 주재국과 우리나라와의 주된 현안은 무엇인지.

“경제무역, 투자 및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한국과 화중 4개성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하는 것이 현안이자 과제다. RCEP가 체결돼,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 달리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22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중 양국은 올해와 내년을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각종 문화교류 증진 활동 및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총영사관도 한국과 관할 4성과의 문화 및 공공외교 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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