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철 민주평통 쿠웨이트 지회장 “쿠웨이트에 K팝, K푸드 바람 거세요”
현봉철 민주평통 쿠웨이트 지회장 “쿠웨이트에 K팝, K푸드 바람 거세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1.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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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에 쿠웨이트 젊은이들 북적”··· “사막트레킹으로 교민사회 마음 모아”
현봉철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올해는 코로나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 사막트레킹과 사생대회 등을 보다 크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민주평통 활동도 쉽지 않았어요. 그동안 100명씩 참여했던 사막트레킹 행사도 규모를 줄여서 30명이 참여하는 소규모로 개최했습니다. 평화통일 강연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현봉철 지회장의 소개다. 현봉철 지회장은 최근 민주평통 사무처와의 화상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화상대화 내용은 ‘세계는 지금’이라는 타이틀로 유튜브에 올라있다.

현봉철 지회장은 70년대 말부터 중동에서 땀을 흘렸다.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사우디에서 활동하다 1997년 쿠웨이트로 옮겨 건설업에 종사해왔다. 쿠웨이트에서는 플랜트 건설 토목과 건축을 담당하고 있다. 쿠웨이트 한인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18, 19기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장을 맡아 교민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코로나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한 가운데 쿠웨이트도 그 영향을 받고 있어요. 지난해 9월 사바국왕이 서거하시고 새 국왕이신 나와프 국왕께서 즉위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2월 중순에 새 내각도 출범했습니다. 새 내각의 적극적인 행보와 코로나 상황의 호전 등을 감안해 올해 후반기부터 쿠웨이트 경제도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봉철 지회장은 “한국-쿠웨이트 간 우호 관계는 새 국왕 즉위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의 교류도 있지만, 특히 쿠웨이트에서는 K-pop K-푸드 등 한류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쿠웨이트는 무슬림 국가입니다. 젊은 여성들이 외국인과 만나기 어렵고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을 만나면 사진을 찍자고 하고 심지어 악수를 청하기도 합니다. 코리안 아니냐고 하면서 먼저 청해요.” 이 때문에 쿠웨이트에 있는 한국식당도 성업 중이라고 한다.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는 지난해 11월21일 Kabd 사막 지역에서 ‘제3회 평화통일 기원 10K 사막트레킹’을 진행했다. <br>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는 지난해 11월21일 Kabd 사막 지역에서 ‘제3회 평화통일 기원 10K 사막트레킹’을 진행했다. 

“한국식당에 가면 쿠웨이트의 젊은 친구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들이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현봉철 지회장은 쿠웨이트에 북한 노동자들이 많이 있었으나 대부분 철수했다고 소개했다. “쿠웨이트에는 북한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 현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많을 때는 5천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핵 문제로 인해 2017년 유엔제재가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북한 노동자가 다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외교관과 그 가족들만 남아있는 듯해요.”

현봉철 지회장은 “사막은 항상 바람이 분다”면서 사막트레킹의 묘미를 소개했다.

“사막은 변화무쌍합니다. 오늘 길이 있어도 내일 없어지는 곳입니다. 민주평통에서 사막트레킹을 하면서 한인사회의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모아냈습니다. 청소년들도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70-80명 참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봉철 지회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소속 자문위원들과 대사관, 쿠웨이트 항공 승무원, 교민 등 30여명만이 참여했다고 한다.

“당시 쿠웨이트 정부가 모임을 제한해 소수의 인원만 참여시켜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어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와 사전 방역 소독을 철저히 했고 참가자 모두가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지난해 행사 참가자들은 KOC 유전지대를 지나 낙타농장을 경유하는 10km를 걸으며 남북통일을 염원했다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 역풍을 뚫고 걸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고, 모두 밝은 표정으로 참가했다는 것이다.

평화통일 온라인 강연회는 지난해 12월16일 열렸다. 1,2 부로 나뉘어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강동진 간사가 총괄하고, 조재혁 간사가 사회를 봤다.

지난해 12월1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평화통일 강연회’.
지난해 12월1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평화통일 강연회’.

1부에서는 ‘쿠웨이트 정세 및 양국 관계 전망과 쿠웨이트의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홍영기 주쿠웨이트대사가 강연을 했다. 이 강연은 온라인 앱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2부는 독일에 있는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강호제 소장이 ‘온라인을 통해 과학 기술을 통해 전망하는 미래의 통일 한반도’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 후에는 온라인으로 강연자와 자문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항상 진실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삶의 의미이자 목표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현봉철 지회장은 2019년에는 고향인 제주에서 태권도 장학재단도 출범시켰다. 먼저 1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현봉철 태권도장학재단’을 만들어 평생의 염원인 ‘태권도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이다.

이 재단은 출범과 동시에 첫 장학금 전달식 행사로 제100회 전국체전에 제주 대표로 출전해 수상한 젊은 태권도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듬해인 작년에도 장학금 전달식은 이어졌다.

“한국에 들어가지 못한 게 이미 15개월이나 되었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어도 2주 격리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여기 현장 일도 바빠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일을 보고 바로 나와야 하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현봉철 지회장은 “백신 여권이라는 말도 있으니 백신을 맞고 들어가면 격리당하지 않을 것 아니냐”면서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가 쿠웨이트 적신월사를 방문해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했다.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가 쿠웨이트 적신월사를 방문해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했다.
2019년 10월 열렸던 현봉철 태권도장학재단 창립 기념식.
2019년 10월 열렸던 현봉철 태권도장학재단 창립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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