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90여 명이 6월 25~26일 양일간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등 우리문화 나들이 행사를 갖는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은 국내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우리 문화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햇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수는 55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향후 산업 여건을 고려할 때 외국인 근로자 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근로 조건이 열악하고 아직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이 있어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인식과 감정의 악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한국에서의 적응을 돕고,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으로 귀환한 후에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그것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5차에 걸쳐 회당 90명씩 총 450명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추진될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의 여건 및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관광과 문화 체험이 접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이달 진행될 제1차 행사는 새만금 방조제 견학, 채석강 탐방, 내소사 답사, 전주 한옥마을 체험 등 우리 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옥 마을에서의 숙박, 한지 만들기, 풍물 배우기, 비빔밥 만들기 및 시식 등의 한국 전통 숙식 및 놀이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친근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올 하반기에 나머지 4회의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