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일 전 서남부연합회장, 미주회장들에 호소
박헌일 전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이 미주총연 소속 전현직 회장들 앞으로 “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에 반대해달라”고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다.
박회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도로 이전하면 방문에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밝히고, “길게는 수 십 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와서 다시 김포 공항으로가 제주도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비행기 값은 차치하더라도 어렵게 방문한 고국에서 친구와 친지도 만나야 하고, 비즈니스도 해야 하는데, 동포재단을 저 먼 남쪽에 갔다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호소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이번에도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내리 3년째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동포재단 이전은 원안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
박회장은 이 메일에서 “재외동포재단은 750만 해외국민을 위하여 있는 재단인데, 해외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왜 하는지” 반문하면서 “지금부터라도, 모든 회장들은 알고 있는 정부 부처에 건의하여 재외동포 재단 이전은 절대 할 수 없다고 을 전달하고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한해 재외동포재단을 찾는 해외단체장 수가 극히 적어, 이 같은 호소가 먹힐지는 미지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영건 이사장이 재단을 맡으면서 ‘불쑥 찾아온 사람은 안 만난다. 만날 만한 위치의 인물만 만난다’는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찾은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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