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건 이사장 연임되나?
권영건 이사장 연임되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6.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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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기끝.. 양창영 김길남 김재현씨도 물망

오는 8월로 임기가 끝나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누가 낙점될지를 두고 해외 동포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재단이사장이 누군가에 따라 동포사회가 활성화되느냐 아니냐가 달려 있기 때문.

해외 동포사회에서는 지난 3년간의 권영건 이사장 재임시기를 ‘잃어버린 3년’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동포사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힘을 생산적으로 결집하는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주에서는 이미 권영건 이사장에 대해 재임용을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공공연하게 나왔다.

미주의 한인 정치 원로인 김창준 전 미하원의원과 임용근 오레곤 상원의원이 이명박대통령 앞으로 건의서를 낸 것. 이 두 정치인은 “권영건 이사장의 재임용은 안된다”면서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청와대로 건의서를 전달하고,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도 보냈다.

이처럼 직접적인 표현은 안하더라도 해외 동포사회에서 권영건 이사장은 별 인기가 없다. 이전의 다른 이사장에 비해서 특히 인기가 없다는 얘기다.
“무슨 일을 했느냐. 한 일 있으면 얘기해봐라” “누가 칭찬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고 공공연히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권영건이사장이 재임용을 위해 뛴다는 소리에 해외 교민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이사장은 선진국민연대의 지원도 받고 있다. 권이사장은 재임용이 안될 경우 해외공관 대사로 판견되고 싶다고 지인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권이사장이 혹 물러나게 되면 누가 재단 운영의 키를 잡을까?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갈래로 갈라진다. 외교부와 외부인사로 갈리는 것.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기관이다. 그러다보니 외교부 출신 인사들이 초대, 2대를 맡았다. 김봉규, 권병현 이사장이다.

3대부터 외부인사들이 맡았다. 3대 이광규 이사장은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동포 이주사 연구의 권위자다. 지금은 동포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4대는 이구홍 이사장. 해외교포문제를 들고 30여년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특히 재일동포 사회에 이해가 깊다. 오케이타임스도 발행하고 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선진국민연대에서 공동대표를 맡았던 권영건 이사장이 들어섰다. 5대다. 그는 안동대 총장을 역임한 교육계 인사다.

6대 신임 이자장 자리는 권영건 이사장의 연임이 무산될 경우 외교부와 외부인사들 사이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외교부측 인사들로서는 김경근 현 기획이사와 장철균 전 스위스 대사다. 김경근 기획이사는 재단에 파견돼 있다가 뉴욕총영사를 거쳐서 다시 재단으로 왔다. 장철균 전대사도 재단에 파견돼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 두 사람은 누가 맡더라도 무난한 형으로 통한다.

외부인사로는 양창영 서울벤처정보대학원 부총장과 김길남 해외한민족재단 이사장겸 단국대 초빙교수, 김재현 전 공주대 총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양 부총장은 국제이주개발공사 대표이사를 맡아 중남미를 비롯한 해외이주에 큰 역할을 했으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동포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자랑한다.

김길님 교수는  미주총연 회장을 역임한 시카고 거주 교민이다. 그는 미주동포사회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일본 등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김재현 전 공주대 총장은 신선한 인물. 50대 중반인 그는 동포사회로 따지면 ‘젊은 피’에 속한다. 공주대를 ‘재외동포 교육의 메카’로 만든 통찰과 리더십을 자랑한다.

그밖에도 많은 인물들이 있다. 청와대는 6대 이사장을 7월중으로 임명한다. 누가 낙점될 것인가.동포사회를 제대로 알고, 이에 헌신할 사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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