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5천여명..시스템 점검에 주안점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제2차 모의 재외선거가 30일 오전 7시 뉴질랜드를 필두로 세계 108개국 157개 공관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각 나라의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지며, 7월1일 낮 12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번 모의 선거에는 미리 선거인 등록을 마친 교민과 국외부재자 5천484명이 참여,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의원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투표용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반송돼 다음달 8일 구ㆍ시ㆍ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가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한 1차 모의선거에는 1만991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4천203명이 투표해 평균 38.2%의투표율을 나타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2차 모의선거는 전산시스템 등 선거 과정 전반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4월 28개국 55개 공관에 직원 1명씩을 파견, 선거에 대비해 왔다.
이번 모의 선거에는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 코트디부아르, 예멘과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센다이 지역은 제외됐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의 우석봉 영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선거인단 40명 가운데 25명이 오전에 다녀갔다"며 "투표하는데 평균 5분 정도 걸리고 시스템상 발견된 문제점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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