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에티오피아 봉사활동 구슬 땀
李대통령, 에티오피아 봉사활동 구슬 땀
  • 연합뉴스
  • 승인 2011.07.1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작업 반장"…"봉사는 철저히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농촌 마을에서 봉사활동으로 이틀째 구슬땀을 흘렸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서쪽으로 1시간15분가량 떨어진 해발 2천800m 고지대의 가난한 농촌 마을인 `가레 아레라'를 찾았다.

 
이곳은 4천여명의 주민이 수도꼭지 4개를 나눠 쓰고 있으며 그나마 가족당 2회만 유료로 사용할 수 있고, 공용 화장실도 2개밖에 없을 정도로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일찍 마을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6시간 동안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청와대 직원 및 봉사단원들과 함께 공용 화장실 신축과 마을 회관 및 진료소 개선, 공동 우물 개ㆍ보수 작업에 참여했다.

푸른색 점퍼 차림의 이 대통령은 "봉사를 하려면 철저히 해야지 구경하듯 하면 안된다"면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곡괭이를 이용해 건물 외벽을 뜯어내면서 마을 시설 개선 작업을 지휘했다.

또 건축 자재를 직접 나르고 건물 설립을 도우며 과거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곡괭이질을 하면서 "으샤으샤" 기합을 넣고 "내가 완전 십장(작업반장)이다, 십장"이라고 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다 해 주는 것은 이 사람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라며 "본인들이 스스로 자립하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아디스 아바바의 한 빈민촌을 들러 마을 공동화장실에 직접 소독약을 치고, 6ㆍ25 전쟁 참전용사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 여건을 살펴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