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규 중국연달그룹 부총재
조평규 중국연달그룹 부총재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7.2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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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근교에서 분당 규모의 대규모 개발 진행중"

조평규 부총재
조평규 연달그룹 부총재와의 대화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인근에 있는 막걸리집에서 시작됐다.
“당시 크리스탈 생수회사를 하셨잖아요. 북경 먼터우거우 공장 들어가는 곳에 있는 맑은 개울에 미나리가 자랐는데….”

기자가 동아일보 특파원으로 북경에 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냈다. 조평규 부총재는 당시 북경에서 크리스탈 생수라는 이름으로 생수를 생산해 공급했다.

“북경에 간 게 87년입니다. 제보다 앞서 80년대 초반에 북경에 온 재미교포가 한 분 계시지요. 지금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조 부총재는 경북대 중문학과를 나오고 서강대에서 경영학 석사, 박사를 받았다. 그는 상업은행에 입사했다가 큰 뜻을 품고 중국을 찾았다.
“생수를 접고는 컨설팅으로 뛰어들었어요. 권순기씨가 파트너였어요”
권순기씨는 중국 조선족 동포사회에서 상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군인출신의 조선족 동포다.

“중국에 진출한 큰 기업들의 90% 정도가 우리 손을 거쳐갔다고 보면 됩니다”
중국 정부측은 권씨가 맡고, 한국의 진출기업 섭외는 조부총재의 몫이었다는 것. 이어 조부총재는 연달그룹 리화 총재와 손을 잡고, 파트너로서 일을 시작했다. 연달그룹은 북경에 인접한 하북성의 연교에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로 10여분을 달려야 될 정도의 거리를 연달그룹이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을 제안했어요. 1만2천무(1무는 200평)의 땅을 개발하자고 했어요”
이 땅의 개발을 제안하자, 하북성 관료들이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그 정도의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지 의문을 표시했다는 것.

“하북성장 등 관료들이 서울에 와서 분당과 일산, 판교 등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는 동의했어요”
연달그룹이 연교지역을 개발하게 된 것은 바로 조부총재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땅값만해도 당시에 비해 몇십배 올랐으니까, 돈을 많이 번거지요”
이때문인지 조부총재는 연달그룹에서 10%의 지분도 갖고 있다.

아파트개발 뿐 아니다. 병원도 지었다. 1만2천베드짜리 병원이다.한국의 종합병원들이 대부분 3천베드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학교도 짓고 있다. 초중고는 물로 대학까지 세울 계획이다. 조 부총재가 학교들은 모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는 사립입니다. 우리말을 가르칩니다. 중고교는 인터내셔널스쿨이고, 대학은 예술대학입니다. 한류의 생산기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조 부총재의 제안에 따라 ‘서울원’도 만들어지고 있다. 코리안타운의 이름을 붙인 한국 스타일을 주거단지다. 아파트 상가는 물론,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코리안스타일로 지어지고 있다.

“연교지역은 아직 쌉니다. 과거 평방미터당 2,3천위안 하던 것이 지금은 7천위안으로 올랐지만 아직 더 오를 여지가 많습니다. 북경 중심인 천안문까지 30분이면 닿는 거리거든요”

한국인이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매입자 명의로 등기가 되도록 하는가 하면, 매입가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은행 대출도 알선해준다고 한다.
“두고 보세요. 위치가 좋은 만큼, 장래 큰 주목을 받은 타운이 될 것입니다”

조평규 부총재는 그간 자신의 중국 경험을 담아 '중국에 가서 네꿈을 펼쳐라' '중국을 뒤흔든 한국인의 상술' '중국, 그들의 코드에 맞춰라' 등 많은 저서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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