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대사, "한국에서의 인연은 영원"
스티븐스 美대사, "한국에서의 인연은 영원"
  • 연합뉴스
  • 승인 2011.07.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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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년간 일하면서 예전에 알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인생은 여전히 놀라움으로 가득합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가 지난 27일 자신의 블로그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를 통해 옛 제자와의 해후를 되새겼다.

스티븐스 대사는 "몇주전 강원도 비무장지대 전방에 근무하는 한국 육군대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는 제가 1970년대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라고 소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예산중학교 1학년이었던 이철원 대령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면서 "매우 영리하고 근면하고 책임감 있는 학생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 대령은 명문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필리핀ㆍ동티모르ㆍ이라크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텍사스와 하와이에서 열린 미군과의 공동 훈련에도 참가했다"면서 "그가 거쳐온 커리어가 바로 이 나라를 변화시킨 '글로벌 코리아'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 대령을 대사관으로 초대해 회포를 풀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면서 "한국에서의 인연은 영원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1975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한국을 찾은 스티븐스 대사는 1977년까지 예산과 부여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1978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치러진 외교관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이후 1984~87년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팀장, 1987~89년 부산 미국영사관 선임영사 등을 지냈으며 2008년 여름 주한 미대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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