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둔치 반포지구에 주말인 30일(토요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 물줄기는 지난 몇일간 기록적으로 쏟아 부워진 빗줄기가 아니라 큰 비로 인해 잠겨있던 한강 둔치 반포지구를 깨끗이 청소하는 자원봉사의 물줄기였다.
이동식 엔진펌프 '멀티파워 400'을 생산하고 있는 진명21(대표 노성왕)의 임직원들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30~31일 양일간 한강 둔치 반포지구 청소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 회사의 노성왕 대표<사진>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중부지역 곳곳이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울산에서 4대의 긴급복구 장비를 가지고 임직원들이 수해복구에 참여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청소에서 불과 3시간 만에 한강 둔치 반포지구에 위치한 농구장 등 3,358㎡(약 1,000평)의 면적이 진흙탕을 걷어내고 볼래의 모습을 돼찾았다.
이처럼 빠른 작업 능률을 보인 것은 진명21의 핵심 생산품목인 이동식 엔진펌프 '멀티파워 400'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성왕 대표는 "이동식 엔진펌프 '멀티파워 400'은 화재 현장이나 이번 수해복구 현장 처럼 인근에 물만있으면 직접 물을 끌어들여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긴급복구장비다"고 설명했다.
즉 멀티파워 400은 넓은 방사거리를 확보하고 대유량 방사가 가능하며, 일반인 어깨 넓이의 디자인으로 좁고 협소한 공간에 들어가기 쉽고, 제품 자체가 분리가 돼 관리하기 편리해 화재진압, 농업, 선박 청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이날 수해 복구현장을 직접 진두지휘 한 노성왕 대표는 "비록 이틀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동식 엔진펌프 '멀티파워 400'의 연속 복구작업이 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한강둔치 반포지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시민들이 다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