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건 이사장 물러났다
권영건 이사장 물러났다
  • 장형익 기자
  • 승인 2011.08.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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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직원 모아놓고 이임인사해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외동포 지도자들과 학계 등에서 연임 반대 성명이 나왔던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이 연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권영건 이사장은 연임하지 않은 채 물러나며, 후임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는 것.

권영건 이사장은 12일 오후 재단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임인사를 했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8월 13일까지. 그러나 13일이 토요일이어서 12일 금요일이 집무 마지막날이다. 권이사장은 이날 오후까지 근무했다.

권이사장은 한때 연임설이 유력했다. 정부 인사고위 관계자도 권이사장의 연임이 확인됐다고 본지에 흘린 바 있다.

하지만 막판에 패가 바뀐 것은 해외에서의 반대로 인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이사장의 연임설이 나돌면서 가장 먼저 반대의 기치를 올린 것은 김창준 미 연방하원의원(3선)과 미 오레건주의 임용근 전 상원의원(5선)이었다.

이 두 원로 정치인은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메일과 우편을 보내 권영건 이사장의 연임 불가를 호소했다.
이어 미주한인회총연합회(당시 회장 남문기)가 권이사장의 연임 불가 결의를 채택했고, 재외한인학회(회장 임영상 외국어대교수)와 (사)동포포럼(이사장 이광규) 등 학계와 재미단체의 연임 반대 청와대 진정이 잇달았다.

재미사회과학자협회도 반대성명을 발표했으며, 임용근 의원은 2차 성명까지 내 정부가 권이사장의 연임을 강행할 경우 권이사장의 미국 입국 거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LA의 J회장 등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도 권이사장의 연임이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 것 연임 재고를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권영건 이사장의 연임이 무산됐다는 관측이다.

새로 누가 재외동포재단 운영의 키를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 40여년간 해외동포사업을 해온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김재현 전 공주대 총장, 전미주총연 회장을 지낸  김길남 단국대 초빙교수도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 출신 인사로는 김경근 현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가 다크호스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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