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씨, "복수국적이 당대표에 부담줘 그만뒀다"
남문기씨, "복수국적이 당대표에 부담줘 그만뒀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8.1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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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위원장 임명철회 경위 밝혀

남문기 전 미주총연 회장
“오랫동안 고심 끝에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홍준표 대표한테) 전달하였습니다”

남문기 전 미주총연회장은 14일 본지에 보내온 메일에서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임명철회’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재외국민 위원장에 임명 받은 지 한달여 만에(8월11일 목요일) 홍준표 대표를 만났다”고 밝히고, “홍준표대표와 재외국민 위원장 임명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논의 하였고, 내 의사도 전달했다.미팅 후에는 이범래 대표 비서실장과도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첫번째 이유가 복수국적 문제라고 밝혔다. 8월 10일자로 그는 한국 국적이 회복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국적 포기 절차가 생각보다 길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가 됨으로 인해 당분간은 이중국적의 신분으로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받게 되는 일부의 불편한 시선들이 한나라당과 임명권자인 홍준표 대표에게 부담이 되고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재외국민위원장으로서 해야 될 활동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다면서, 실제로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세워 놓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복수국적으로 인해 생기는 반대여론이 한나라당과 의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의지가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둘째 이유는 한국정치를 경험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재외국민위원장 자리를 맡기에 앞서 한국의 전반적인 정치 시스템과 당의 방향 그리고 의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정치를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그는 “그 동안 쌓아놓은 재외국민과 관련된 경험들이 많이 있다”고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재외국민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참정권 행사를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재외국민선거 관련 정책들을 제시하고, 재외국민들의 중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당직에 연연하지 않고, 해외동포들과 한나라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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