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3성, '동대문 패션' 잇단 러브콜
中 동북3성, '동대문 패션' 잇단 러브콜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1.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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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3성에서 '동대문 패션'이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연길(延吉)시의 나래백화유한공사는 지난 6일 동대문의류협회 중국지사와 의류 직거래 조인식을 했다.

동대문의류협회가 생산하는 의류를 직거래로 연길에서 판매할 길이 열린 것이다.

나래백화유한공사는 오는 12월 연길에 개장할, 한국 상품 전용 매장인 1만2천㎡ 규모의 대형 쇼핑타운 '연길 한국의 거리'에서 동대문 의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쇼핑타운에서는 동대문의류협회를 통해 직수입하는 의류뿐 아니라 가방과 침구, 액세서리, 완구, 주방용품 등 한국 상품이 판매되고 한국 음식점들도 들어서게 돼 연길의 대표적인 한국 상품 쇼핑 타운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도 지난 7월 동대문 의류 등 한국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쇼핑센터가 완공돼 상가 분양에 나섰다.

창춘의 신흥 상권이 형성된 타이구(太古)광장에 위치한 이 쇼핑센터는 올 연말 개장할 예정인 데 이곳에서 판매할 의류를 모두 동대문시장에서 직수입하기로 했다.

이 쇼핑센터는 이를 위해 입주 상인들과 동대문시장의 4만여개 의류업체들을 1대1로 맺어줘 '동대문 패션'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지하상가 운영 업체인 '디이다다오(地一大道)도 지난해 4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동북 3성 최대 규모의 한국 상품 쇼핑몰을 개장했다.

1만7천㎡ 규모에 600여 개의 한국 상품 취급 점포가 들어선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의류 역시 대부분 동대문시장에서 수입한 한국 의류다. 디이다다오는 쇼핑몰 개장에 맞춰 '한류 패션 발전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 문화 전파에도 적극적이다.

디이다다오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에 1만5천㎡ 규모의 한국 상품 전문상가인 '아이상(愛尙) 서울(서울 사랑이라는 의미)'을 개장했다.

다롄의 중심 상권인 '라오둥(勞動) 공원' 지하의 2층짜리 상가인 아이상 서울에 입주한 700여개의 점포는 실내 장식을 한국풍으로 꾸며 마치 한국의 거리에 온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동대문시장에서 신상품을 들여와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아이상 서울은 개장에 앞서 수차례 동대문시장을 방문, 유통 구조를 익히고 패션 디자인 단계부터 상품화돼 납품되는 과정을 익히는 등 철저하게 동대문을 벤치마킹했다.

디이다다오 그룹 린쯔징(林子敬) 부총재는 "한국에 다녀온 조선족들이 동대문 패션을 많이 찾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하고 패션도 감각적이어서 중국인들도 갈수록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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