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한국 정부가 우유 생산량이 많은 한국 젖소 101마리를 네팔에 기증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지난 12월 22일 네팔 현지에서 우리 젖소 기증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네팔에서 낙농업은 중요한 산업이다. 네팔 국내총생산의 9%를 차지한다. 네팔에는 약 750만 마리의 젖소가 키워지고 있고 해마다 우유 소비량도 늘고 있지만, 연간 마리당 산유량은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의 1/3밖에 안 된다. 네팔 정부는 우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도, 중국에서 젖소를 수입하려 했으나 여러 이유로 젖소를 들여오는 데 실패했다.
한국 젖소 101마리는 카트만두에서 남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신둘리 지구에 보내지고 그곳 농장들이 키울 예정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젖소 기증식에는 박종석 주네팔대사와 네팔 정부 쪽에서 Deepak Kumar Kharal 농축산개발부 차관과 Govinda Prasad Sharma 차관이 참석했다. 네팔에 한국 젖소를 보내는 사업은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민간 국제개발단체인 헤퍼코리아가 함께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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