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응시자가 첫 시행 당시에 비해 13년 만에 약 6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주광덕(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13년간의 한국어능력시험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1997년 제1회 시험의 응시자와 합격자는 각각 2천274명, 711명이었다.
이후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응시자 14만9천650명, 합격자 4만4천477명으로 각각 1997년 수치의 65.8배, 62.5배로 증가했다.
응시 인원 증가는 `한류' 확산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국내 취업 목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외국인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39개국 139개 지역에서 시험을 시행 중인데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의 외국인과 교민들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시행 국가를 늘려야 한다"며 "시험의 활용도를 높여 `국가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