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실시한 재외국민 모의선거에서 전체 3천931표 가운데 134표가 무효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최규식 민주당 의원이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재외모의선거에서 총 134표가 재외투표 접수 마감시각까지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효처리 사유를 보면 외교행낭 회송지연(116표), 국내 등기우편 회송 지연(18표) 등이다. 공관별로 보면 과테말라 41표, 볼리비아 21표, 자메이카 20표, 코스타리카와 브라질 각각 12표, 베네수엘라 10표 등 대부분 중남미 국가들로, 사유는 주재국 연휴 및 외교행낭 환적 지연 등이었다.
최규식 의원은 “재외국민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선관위 잘못으로 참정권이 제한된다면 재외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재외국민 선거 도입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7월 8일 세계 107개국 157개 공관에서 모의선거를 실시했으며 총 5천487명의 유권자 중 3천931명이 투표에 참가해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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