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월드코리안신문) 전성준 해외기자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식’이 지난 5월 6일 중부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릭아우프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독일 각 지역에서 모인 파독 광부·간호사를 비롯한 우리 동포들과 현지 주민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선 개회선언, 국민의례, 김철수 수석부회장의 연혁 보고,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의 기념사가 먼저 진행됐다. 이어 나테넬 니민스키 NRW 주정부 장관, 김흥규 주독일한국대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범인 금산군수가 현장에서 축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 축사는 김흥규 대사가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파독광부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오는 6월 재외동포청을 출범시켜 파독광부들의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외교부,노동부. 표창장 수여식과 공로패 수여식, 후원금 전달식,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1부 여는 마당으로 한두레 마당 예술단이 난타 공연을 하고 성악가들이 비목 그리고 금강산, 뱃노래, 축배의 노래를 불렀다.
2부에서는 한두레 마당 예술단과 성악가들의 공연과 가야금병창, 판소리, K-pop 무대, 쾰른 여성합창단, 에센 어머니합창단,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그리고 초청 가수 변지훈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주독일한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재독한국경제인협회, 경상북도, 아시아나항공이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