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퍼플섬 걷기대회 성료… 전국에서 2천여 명 참가
제2회 퍼플섬 걷기대회 성료… 전국에서 2천여 명 참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6.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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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주최, 대한걷기협회 주관
‘제2회 퍼플섬 걷기대회가 지난 6월 10일 신안군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에서 열렸다.[사진제공=대한걷기협회]
제2회 퍼플섬 걷기대회가 지난 6월 10일 신안군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에서 열렸다.[사진제공=대한걷기협회]

‘제2회 퍼플아일랜드 1004 힐링길 걷기대회’(이하 퍼플섬 걷기대회)가 성료됐다.

퍼플섬은 신안군에 있는 안좌도, 반월도와 박지도의 새 이름이다. 집과 지붕, 자동차, 섬들을 잇는 다리뿐만 아니라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세 섬에 있는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어 이렇게 이름 지었다.

전라남도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제1회 퍼플섬 걷기대회를 열었고, 해마다 이 대회를 정례화하려고 한다. 대한걷기협회(회장 유봉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회를 주관했다.

대한걷기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열린 제2회 걷기대회에는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보라색 모자, 옷을 쓰거나 가방, 우산을 들었다. 보라색 신발을 신은 참가자도 있었다. 최고령 참가자는 80세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경북 봉화에서 자녀들과 함께 왔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베트남 출신의 다문화 가족 30여 명이 참가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안좌도 중앙무대에서 시작해 반월도를 거쳐 박지도까지 걸은 뒤, 다시 반월도, 안좌도로 돌아왔다. 두 섬을 지나가면서 퍼플교를 건너며 여름을 맞은 신안 바다를 바라봤다. 섬에는 4천500만 송이의 보라색 라벤더, 버들마편초가 활짝 펴있었다.

다문화 가족 참가자들과 함께 온 이문희 씨(50세)는 “걷기를 좋아해서 동호회 회원들과 전국에 있는 유명한 길들을 다니는데 이렇게 행복하게 걸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

주최 측은 안전 교육과 준비운동을 먼저 진행하고 단체별로 걷는 간격을 둬서 사고를 예방했다. 안산트레킹클럽 회원들은 행사 뒤에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도 참석해 퍼플섬에 온 전국의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참가자 모두가 퍼플로 한자리에 모인 걷기대회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군은 이날 퍼플 콘테스트도 진행해 멋있게 옷을 입거나 재밌는 댄스를 선보인 참가자들에게 상을 주었다. 1등은 단체로 참가한 김천시걷기협회팀이 차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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