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한인연합회도 참여… DNA로 확인 후 고향으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지난 주말인 6월 10일 조지아주와의 경계선에 있는 플로리다주의 작은 마을 재스퍼(Jasper)에서 6.25 때 참전해 전사한 알톤 크리스티 상병의 유해 안장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플로리다한인연합회 박석임 회장과 장익군 이사장 등 한인들과 주애틀랜타한국총영사관이 함께했다.
한국전 참전 희생 용사, 알톤 크리스티(Alton Christie) 상병은 1950년 7월 전사했다. 한동안 시신을 찾지 못해 실종 용사로 정리됐으나, 2022년 7월 28일 DNA 검사를 통해 크리스티 상병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가족들에게도 사망 사실이 통보됐다.
알톤 크리스티 상병은 오산지역의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적진에 벼려진 상태로 3개월을 지내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오산지역을 탈환하고서야 훼손된 전투현장에서 겨우 유해 일부가 수습돼 일본을 거쳐 하와이 무명 탑에 70여 년을 잊혀져서 지냈다. 그러다가 2022년 7월 DNA 검사로 신분을 확인해 고향에서 유해 안식의식을 가진 것이다.
박석임 연합회장과 장익군 이사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아 헌화하고 유가족인 고인의 남동생 클로드 크리스티(Cloude Christie, 89세) 씨와 여동생 셜리(Shirley) 씨를 만나 연합회의 감사와 위로를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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