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2446명 외교관 참가, 무료수업 ‘인기’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이 주한 외교관과 가족을 대상으로 51차 한국어ㆍ문화 강좌를 9월 26일에 연다. 이번 강좌는 11월 30일까지 매주 월ㆍ수요일 오후 7~9시에 진행된다. 현재 우루과이 대사, 오만 대사를 비롯하여 54명의 외교관 및 가족들이 신청했다. 우루과이 대사는 두 학기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외교관들에게 한국어를 알리기 위해 개설한 이 프로그램은 200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87개국 2,446명이 참가했다. 매주 2회 10주 과정으로 일 년에 4차례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한국어 수업 외에도 김치 만들기, 김밥 만들기 등 한국 요리 체험부터 한국의 예절, 역사, 전통 놀이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한 외교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교관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아 이제는 꽤 유명한 프로그램이 되어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경희대 측의 설명. 한국에 부임하면 곧바로 이곳을 찾는 외교관이 많아졌다고 한다.
김중섭 원장은 “외교관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 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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