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회장 최남숙)가 지난 6월 16일 ‘오준 전 유엔대사 초청 통일 강연회’를 열었다.
한국에 있는 오준 전 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강연을 하고,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들과 싱가포르 한인사회 인사들은 싱가포르에 있는 노보텔 호텔에서 함께 강연을 들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온라인으로 강연회에 참여했다.
오준 전 대사는 이날 ‘2023년의 세계와 북한 인권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오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대립 관계, 대량 살상무기 확산, 세계주의와 국가주의의 대립, 국제 평화유지 체제와 기후 위기, 불평등 증대, 공중보건 위기 등 요즘 이슈가 되는 글로벌 문제에 관해 설명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야 하되, 비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8년 외교부에 들어간 오 전 대사는 외교관 생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다자외교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2014년 12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고, 2015년 7월 한국인 최초로 UN 경제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오준 전 대사는 현재 경희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세이프 더 칠드런 코리아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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